매서운 추위가 며칠간 지속된 저번 주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보기로한 명동교자!
가까운 거리지만 항상 너무나 복작거리는
분위기가 싫어서 잘은 안가는 곳이 명동인데
명동교자를 먹으러 찾아가 보았다.
대학동기 중에 명동교자 단골이 있어서
소문은 자자히 들어왔지만
오년동안 가볼 생각을 안하다가
면 lover가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아서
여기를 선택했다.
칼국수 사진에 만두와 고기 고명이
두둑히 올려져 있는게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도
군침이 돌았다.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인지
여기 간판을 찍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가게가 1층 2층 이렇게 있었는데
저녁 시간이 넘은 시간인데도
줄을 서있었다.
하지만 다들 단체로 줄을 서있었기 때문에
2인자리는 바로 나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Lucky girl!
▲ 만 두 10000원
앉자마자 주문을 하고
(만두 하나와 칼국수 두 개)
선불로 결제를 하고
5분도 안되어서 만두가 나왔다.
음식 나오는 스피드가
최근 가본 식당 중에
제일 빨랐다.
배가 고팠기에 빨리 나오는게 좋았다.
그리고 김치 리필할 걸 미리 알았는지
처음부터 김치를 두 접시 주셨다ㅎㅎ
▲ 칼국수 8000원
옆에 세 사람이서 이렇게 시켜 먹던데
우린 둘이서 이렇게 시켰다.
그리고 우려와 달리 다 먹었다.
만두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일반적인 만두였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맛있었다.
칼국수 육수는 닭육수라고 하고
점도가 살짝있는 짭잘한 국물이었다.
차가워진 몸에 뜨끈한 국물을
떠 먹으니 속이 사르르 녹았다.
다만 면이 많이 퍼져있어서
젓가락질로 잘리는 정도여서 아쉬웠다.
탱탱한데 소스가 쫙 밴 면을 좋아하는데
이건 탱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이 들어있는 만두는 속을 터뜨려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았다.
김치는 생강맛이 많이나는
그런 쌉싸름 스타일이었다.
역시 이런 맵지 않은 국물엔 김치가 필요하다.
갓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면이 살짝 퍼져있는게 보인다.
그래도 면 lover는 너무나 잘 먹었다.
면을 이렇게 좋아하니
면 투어 이런걸 해야하나 생각이 든다.
선불결제하고 난 뒤 받은
자이리톨 껌.
다 먹고 깔끔하게 씹어 주었다. (어감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뜨끈하게 속을 채워준 명동 칼국수.
다른 칼국수집보단 국물이 중독성이 있었다.
명동에 오면 종종 찾을 듯한 곳이다.
By 래미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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