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잠을 설쳤지만 그래도 졸리지는 않았던 하루였다. 아마 저녁약속을 기대하며 일을 쉼 없이 해서 그런 것 같다. 블로그을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맛집 소개를 엄청 해주는 것은 다반사이고, ‘맛집 탐방단’까지 결성되었다. 블로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영업 시간 : (월요일 휴무) 11:00~15:30, 16:30~21:00
맛집 탐방단의 첫 코스로 태국음식 전문점인 창수린에 다녀왔다. 초창기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곳이라고 한다. 후암동에 갈 때마다 투박한 초록 간판을 봤었는데 여기가 유명한 곳인 줄은 몰랐다. 똠얌꿍을 제외한 대부분의 태국음식을 좋아하는터라 가기 전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정갈한 메뉴판이었다. 태국은 안가봤지만 가게 분위기가 태국 본토에 온 기분이었다 (아마 코끼리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인 듯). 나긋하신 아저씨가 번호로 주문을 받으셨다. 아마 여기가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도 외국인들이 많았다. 역시 태국음식은 전 세계인의 입맛에 맞나보다. 우린 1, 8, 18, 19번을 주문했다🍽
춘권과 팟퐁 가리 탈레이가 먼저 나왔다. 바삿한 식감의 춘권은 바로 먹으니 입맛을 확 돋구았다. 팟퐁 가리 탈레이는 해산물 커리 요리였는데 뿌팟뽕커리와는 달리 크랩은 없고 새우, 오징어가 들어가 있다. 양파 단물이 밴 커리 요리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밥 한공기도 같이 나와서 찹찹 비벼 먹으니 꿀 조합이었다.
닭고기 국수와 돼지고기 팟 타이도 이어서 나왔다. 닭고기 국수는 약간 일반 쌀국수 국물에 새콤한 맛과 향이 추가된 맛이었는데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돼지고기 팟타이도 소스가 잘 밴 것이 손이 계속 갔다. 생각보다 향신료 향이 심하지 않아서 (거의 없는 편이다.) 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먹어보아도 괜찮을 것같다. 앞으로 태국음식이 생각날 때면 여기로 와야겠다. 가격도 착한 편이니 부담이 없다.
액자로 단촐하게 디자인한 벽이 인상적이었다.
>>>후암동 후식 추천<<<
창수린을 나와서 왼쪽으로 꺾어 오분 정도 걷다보면 최근에 오픈한 ‘후암동단팥죽팥빙수’가 보인다. 보이면 바로 들어가길 바란다. 한 달동안 세 번이나 올 정도로 내 인생빙수이기 때문이다. 탱탱하고 너무 달지 않은 팥에 눈꽃 우유가 이 여름에 제격이다!!! (팥도 리필이 된다!!! 남는게 있으실까 내가 더 걱정이 된다.) 겨울엔 꼭 단팥죽을 먹으러 갈테다. 후식까지 마무리하고 오늘의 맛있는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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