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대한민국

[뚝섬 맛집] 누메로도스, 마스카포네 피자에 반한 주말

by 래미콩 2018. 10. 15.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와 성수쪽에서 만나기로 한 주말.

친구의 폭풍 검색으로 요즘 핫하다는

주택 개조 양식집에 가보기로 하였다.


장소는 바로 '누메로도스'

뚝섬역 6번 출구와 매우 가깝다.



이 이름을 쉽게 까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을 알게 되니 입에 착 붙는다.


'누메로도스'는 스페인어로 'number two'인데

여기가 2호점이고

'누메로우노'(number one)라는 이름의 1호점이

상수에 있다고 한다.


정말 기발하게 지은 가게 이름 같다.



뚝섬역 6번 출구에서 내려서 조금 걷다보면

이런 골목이 보이는데

이 길로 쭉 들어가면 왼편에

가게가 있다.

(난 처음에 이 골목을 지나쳐서 조금 헤맸다.)



내리 쬐는 햇살이

사진에까지 보인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11:00~22:00이다.

평일에만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다고 한다.



차분한 색감의 페인트로 칠한 벽과

하얀 자갈돌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쳐다본 마당 모습이다.

부드러운 깔끔함(?)이 느껴진다.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모습.

주택개조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았다.


샐러드, 화덕피자, 파스타, 리조또, 오븐(구이)로

메뉴가 분류되어 있다.


다양하게 맛보고 싶었지만

위가 개미만한 친구를 고려해

둘이서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다.



1.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14000원


메뉴판에 설명이

'매콤한 토마토 소스에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베이컨이 어우러진 파스타'라고 적혀 있었다.


피자를 마스카포네로 먹을꺼라

토마토 소스를 고르려 했는데

이게 유일한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였다.



토마토 소스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리코타 치즈와 베이컨이 감칠맛을 올려주어

중독성이 강한 파스타였다.

살짝 매콤한 맛이 매운 맛이 전혀 없는 피자와

조화를 이뤄서

이거 한 입, 피자 한 입 먹으면 펄빽트!!!


2. 마스카포네 피자, 15000원


바질페스토 소스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은

이 날 처음 느꼈다.

토마토 베이스 피자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걸 먹고선 앞으로 화덕 피자는 이 종류로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자가 네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어

한 조각에 풍성한 마스카포네 치즈가 올려져있다.

화덕에 구운 도우도

쫄깃하고 두께도 적당해서

만족스러웠다.

(진짜 한 입 가득 고소고소~)


친구는 마스카포네피자를 많이 먹어본 편인데

여기가 진짜 맛있게 한다고 극찬을 햇다!



화창한 날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one of the bests!


이렇게 기분 좋게 먹고

서울숲 근처 카페 거리를 산책했는데

정말 가고싶은 곳들이 너~무 많았다.


서울은 파도파도 늘 새로워!


By 래미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