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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양평 2일차 기록2] 별 보러 떠나는 길, 느린정원(카페) & 벗고개터널

by 래미콩 2018. 9. 22.


하하,,, 양평 여행기를 어서 써야지 했는데

현생이 피곤하여 연휴가 되어서야 여행기를 

다시 끄적여본다.


두물머리&세미원을 둘러보고

우리가 찾은 곳은 '느린정원' 카페!

찾아보고 간 곳이 아니라

넓직하고 멋드러진 카페를 운전 중에

발견하여 차를 세운 곳이다.



다음 날 알게된 사실인데 

이 도로를 따라 더 가다보면 

'테라로사 서종점'도 있다.


하지만 요런 신비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카페를 이 날 밤에 우연히 찾게되어 

행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정원의 입구를 지나면 이렇게

가구와 식물이 어우러진 곳이 나온다.

여길 통과하면 그 뒤에

동화 속에 나오는 건물을 닮은 카페가 있다.



외부 조명이 은은하게

밤을 비춰준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외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느린정원 메뉴]


커피가 주 메뉴이고 스무디, 우유, 쥬스, 티도

판매하고 있다.



귀여운 쿠키와 빵들.



카페 내부는 하얀 벽과 그에 어울리는

원목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다.

카페 이름에 걸맞게 식물들이

툭툭 배치되어 있는게 신선하고 좋았다.



카페 제일 안 쪽 큼지막한 공간에는

이렇게 한쪽 벽면을

빔 프로젝트 화면으로 해 놓아서

티비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아시안 게임 축구 한국-일본 결승전 경기가 

있어서 이 곳의 큰 화면을 보면서 응원도 했다.)



이 공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프랑스 음악.

뜻은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느낌이

풍기는 음악과 노래가 이 곳과

너무 잘 어울렸다.



귀여운 나의 두 친구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사장님.

아무리 봐도 큐티 뽀작하다.



낮보다 밤이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

날이 좋아서 저녁에

밤공기를 마실 수 있는게 

얼마만인지.



나란히 줄서서 인증샷을 찍히는 음료들.

안타깝게도 나의 바닐라 라떼는

살짝 밍밍해서 아쉬웠다.



야외에서 수다 떨며 쉬고 있는데

사장님이 스콘 두 개를 가져다 주셨다.

감사합니당...the love



밖에서 있다가 축구 결승전 후반이

시작했다길래 보러 들어왔다.

항상 한일전은 이겨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마음 졸이며 보게되는 것.


카페가 10시까지인데

사장님께서 축구 보다가 가라고 하셔서

좀 더 있다가 나왔다. 

(결국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결과는 못보고 떠났다ㅎㅎ)

이김 이김 vv



화장실 세면대가 취향 저격이라 찍어왔다.

물이 절대 세면대 밖으로 안튀도록

엄청 크게 만들어 놓은게 인상적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꾸밀게 

많다는 사장님.

'느린 정원'에 나중에 들러서

완성된 정원이 어떻게 생겼나 봐야겠다.

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더 예쁠 것 같기도 하다.


카페를 떠나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인

벗고개터널로 향했다.



전 날 밤에 네비로 벗고개 터널을 검색하고

갔었는데 다른 벗고개 터널이여서 허탕을 쳤었다.

양평에 같은 이름의 터널이 또 있을 줄이야.


양평에 별 보러 벗고개 터널을 가려면

주소에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187

라고 검색해서 가야한다.



고불고불 어두운 밤 길을

헤치고 도착한 곳.

오는 길에는 별이 많이 없다 생각했는데

차를 세우고 하늘을 쳐다보니

반짝반짝 별들이 수놓아 있었다.


서울 밤하늘은 밝은 도시에 가려져

별들이 안보였는데 어두운 곳을

찾아오니 별들이 보인다.


별보러 온 것도 처음이고

진짜 별자리 찾아가며 별을 볼 수 있었던 적도

처음이다.


별자리를 검색해 보려고

'Star Walk2' 앱을 다운받아서

바로 사용하였다. (세상 너무 좋아졌다ㅎㅎ)


▲선명하게 보이던 카시오페아 자리


아이폰으로 하늘에 있는

별들이 찍히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이 앱을 통해서 하늘에 있는

별들이 그리는 별자리가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냥 앱을 켜고 화면을 하늘로 치켜들면

그 자리에 있는 별 모양들과 일치하는

화면이 뜨고 저렇게 별자리를 알려준다.)



북극성을 찾아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시야에는 잘 안보였다.


하늘에 붉게 박힌 점이

위성이 아니라 화성이어서 놀랬다.

다른 별들과 달리 붉은 점이라 신기했다.


이렇게 우리는 참 조그마한 존재임을

느끼면서 양평에서의 2일차를 마무리했다.


By 래미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