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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대전 갈마동 맛집] 오렌지 블루스, 아담하고 힙한 곳에서 맛본 육즙 팡팡 스테이크

by 래미콩 2018. 11. 11.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 이 기분.

오늘 대전에 다녀오고

꼭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간만에 블로그를 찾았다.

 

소개할 곳은 바로바로

이름도 힙한 '오렌지 블루스'

 

대전 갈마동에 위치해 있다.

(둔산여자고등학교 후문에서 1분 거리)

 

 

나는 갈마역에서 갈마공원 옆 길을 따라

걸어서 갔다.

12시 전에 도착했는데

웨이팅 1번 ㅎㅎ

사람들이 막 가게를 다 채운 후여서

웨이팅이 1번이었지만 20분정도 기다렸다.

 

 

대낮이었지만

가게 안은 살짝 어둑한 느낌이었다.

테이블마다 노란 조명의 스탠드가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공간도 넓지 않아서

같이 음식을 먹는 사람과

방해받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여길 찾아오게 된 계기는

인스타에 '대전 맛집'을 찾으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이 집

파스타와 스테이크 사진에

홀렸기 때문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인스타로

홍보도 하시고 갑작스런 휴무도 공지하시니

방문 전에 한 번 검색하는게

좋을 것 같다.

 

주문 전에 파스타를 두 개 주문할까

아님 스테이크도 맛볼까 고민하다가

다른 손님들 테이블에 스테이크는 빠지지 않고

있기도 하고

이번 달 돈이 남는다며 (날 부담 안주려는 의도)

스테이크를 사준다는 분의 말에

흔쾌히 고기도 먹기로 했다.

 

1. 칠리 치즈 파스타 (15,000원)

 

하... 직접보니 사진으로 접할 때 보다

치즈가 더 꾸덕해 보였다.

아주 과거에 미국에서 잠시 살 때

집에서 자주 이런 종류의 파스타를 해주셔서

찾아 먹진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그 냄새를 맡으니

너무나 기다려지는 맛이었다.

 

치즈도 듬뿍 갈아넣어주셔서

치즈에 부족함이 없었다.

 

면에도 기름이 잘 배어있었고

칠리소스 머금은 미트볼 식감 고기와도

너무 잘어울려서

입 안 가득 넣으니 감칠맛이 폭발.

밀가루 적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오늘 빗장 풀어헤쳐!

 

2. 블루스 스테이크 (28,000원)

 

안시켰음 어쩔뻔.

이번 년도 들어 맛본 스테이크 중에

최고였다.

여기 대표메뉴 다웠다.

스테이크 양쪽 부분은 웰던에 가깝고

중간 부분은 미디엄에 가까운 굽기 정도였다.

알맞은 크기로 썰려서 나오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건

저기 보이는 와사비와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살짝 고기에 올려서

즐기는 것.

 

눈을 감게 되는 맛이

이거구만.

소스가 따로 필요없이 구운 야채들과

메쉬드 포테이토를 같이 먹으면 된다.

더 고기 맛을 끌어 올려주는 느낌.

 

 

둔산동 갈마동 쪽에 맛집을

하나하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맛있는 걸 먹어서 기분좋은

배부름 가지고 서울로 돌아오니

다시 일주일을 버틸 힘이 생긴 것 같다.

 

By 래미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