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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 기록

[2025 더 레이스 서울 21k] 광화문 광장에 모인 어마어마한 인파 속에서, 10k 달리기 후기 (코스, 순위, 러닝화 등등)

by 래미콩 2025. 4. 6.

안녕하세요, 래미콩입니다🌸

나름 달리기을 5년 넘게(?) 해오는

FUN RUNNER인데

매년 나가는 마라톤(10키로^^) 기록을 안 해두니

기억도 잘 안 나고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합니다.

뛰뛰 블로그🏃🏼‍♀️

 

https://www.theraceseoul21k.com/#section3

 

더 레이스 서울 21K

2025 더 레이스서울 21k, 2025년 4월 6일 일요일, 광화문 광장

www.theraceseoul21k.com

위 링크가 대회 당일 (출발 전)

페이지 오류로 열리지 않아서

좀 당황했습니다만

마라톤 소개 블로그들을 찾아

집결지가 광화문 광장인 것을 보고

이른 아침 부랴부랴 출발했습니다.


1. 사전 기념품

배번호+기록측정 칩, 메디필 썬스틱,

티젠 콤부차 2개, 런드리서핑 세탁세제 1개,

크리스피도넛 하프더즌 1+1 쿠폰

 

신선하게 티셔츠를 주지 않는 구성입니다.

이미 마라톤 티셔츠가 많아서 화려한 색깔을 주느니

안 주는 게 좋았어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같이 나가는 첫 마라톤이네요.

남편이 저 썬스틱 외형이 반짝거려서 마음에 든다고...

 

2. 집결지 및 10k 코스

집결지는 광화문 광장이었어요.

버스를 타고 광화문 광장을 가려고 했지만,

앗! 저희가 탄 버스가 이 대회 때문에

우회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지하철을 타고자 남영역에서 내려서

1호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저희는 시청역에서 내려서

쭉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갔답니다 (사진처럼).

7시 반까지 짐보관소에서 

만나기로 해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준비운동은 이것으로 됐어...'

10km 코스는 이렇게 광화문 광장에서 

동대문 DDP까지 가서 돌아오는 코스였어요.

광화문에서 시작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서울의 중심가 도로를 뛰어볼 수 있다는 게

이 마라톤을 등록한 이유였어요.

이렇게 건물 사이로 뛰면 볼 게 많아서 

(숨이 차면 아무것도 뵈는 게 없긴 하지만^^)

뛰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더라구요.

시청역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가는 길.

마라톤 참가자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마라톤이 열리는 날 지하철/버스에는

같은 목적지를 한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잃지 않아요^^

이렇게 큰 대회인 줄 몰랐는데,

광화문 광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프랑 10k 인원 더해서 만오천 명 정도가

모였다고 해요.

대한민국 정말 건강한 나라야 (●ˇ∀ˇ●)

와, 끝없는 러너 행렬.

10k C그룹은 8시 30분쯤에야

드디어 출발을 한 거 같아요.

4월 마라톤이라 더울 거 같아서

반팔을 입고 갔는데

출발 전 한 시간 동안 넘 추워서 혼났어요.

손도 추위에 다 쪼그라들고...

다음엔 날씨 잘 보고 나와야지 😭

오늘은 마라톤 행사에

'뛰어야 산다(?)' 방송 촬영을 하더라구요.

C그룹 맨 앞에 서 계시던데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러닝이 방송에 나올 만큼

주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구나 생각도 들었어요.

 

뛰면서 방송 출연진들도 많이 봤어요.

뛰다가 그냥 걸으시는 분도 있고,

열심히 정진하시는 분도 있고,

나중에 방영되면 한번 봐야겠어요.

저는 뛰면서는 폰을 러닝벨트에 넣어서

뛰기 전 사진이랑 후 사진만 있네요.

다음에는 블로거 모드로 뛰는 중간에도

사진을 찍어봐야겠어요💪🏼


3. 러닝 기록 및 순위 (여자)

짠! 완주했습니다.

완주메달도 넘 맘에 들어요🏅

서울의 유명한 건물들을 딴 메달이라니

예쁘다 예쁘다!!!

두구두구 기록은!

대회 버프인지 한 시간 이내로 들어왔어요!

'59:18'

요즘 연습할 때도 항상 600 페이스가 넘어서

이번 대회는 기록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는데,

기분이 좋았슴니다아아🌸

스마트칩 기록으로

순위를 볼 수 있는데,

저는 10키로 전체에서는 3511/8158

여자 중에서는 720/2861

이렇게 순위가 매겨졌군요.

낫뱃이에요.

C그룹 출발 후 2키로 정도는

인파를 뚫을 수가 없어서

주변 페이스와 맞춰서 뛰다가

몸에 좀 혈류가 돈다 싶었을 때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습니다.

마지막 519 페이스 뿌듯하네요.

 

4. 이번에 신은 러닝화

저는 브룩스 하이페리온 엘리트 2를 신었습니다.

제가 2022년에 샀던 러닝화인데

20만원이 넘는 기능 러닝화를 산 게

처음이라서 아껴 신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습도 이거 신고하는...

점점 쿠션이 죽어가고 있는

저의 브룩스 러닝화입니다😭

해져서 찢어질 때까지 신을 거 같아요.

(근데 저 신발을 넘 험하게 신어서... 

수명이 그렇게 오래가진 않을 듯한...)

 

5. 완주 기념품

완주메달과 완주간식들 (아래 사진).

액체를 4병이나 줘서

들고 오는데 (남편이) 넘 수고스러웠습니다.

 

6. 후기

끝나면 정말 뿌듯합니다.

출발 직전에는 사람들에 넘 치여서

벌써 기가 다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뛰면서 자유로움을 느끼며

에너지가 충전되었어요.

코스도 경사가 거의 없이 평탄한 느낌이라

뛰기도 좋았어요^^

(우리랑 전혀 안 닮은(?) AI그림)

남편과 친구들과 함께

주말 아침을 힘차게 깨우고,

끝나고 밥도 먹고 커피도 먹으니

이것이 바로 해피니스 (●ˇ∀ˇ●) 

 

모두 활기차고 아름다운 봄 만끽하세요~!

저는 또 다음 마라톤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잘 뛰고 싶은 래미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