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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허니문!

[허니문 비용] 11박 12일 신나게 놀았던 호주 허니문 (3 지역) 총 결산

by 래미콩 2024. 11. 14.

 

안녕하세요, 줌마로 컴백한 래미콩입니다.
토요일에 결혼을 하고 다다음날 월요일 밤에
비행기를 타고 호주를 다녀왔는데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신행 준비를 했는데
항공편, 숙박, 투어 등등
예약해둬야 할게 만만치 않아서
'허니문 패키지 신청할걸 그랬나'
생각이 들었지만,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서 돌이켜보니
더욱더 우리 부부가
먹고 싶은 거 먹고 
걷고 싶은 데 걷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그럴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보람찹니다.

J스러운 일정표지만 요즘은 P처럼 삽니다

 
저는 이렇게 저희가 여행하면서
'오늘은 뭐 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정표를 만들어 놨었고,
신랑과 저, 둘 다 여행하면서 꽤나 자주 들여다보아서
유용했었답니다.
 
저는 울룰루(노던 테리토리), 멜버른, 시드니를 
다녀왔고
신혼여행이라고 엄청 과소비하지 않고
그렇다고 엄청 아끼지도 않고
합리적으로 즐기고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리해 본 우리의 총 경비는!
 
두둥...!

 
네, 이렇게 2명이서 
총 천이백만원 정도 썼네요.

 
여기에 양가 부모님 선물 산거랑 
시드니 교통비 (왜 후불인 건지...) 일부는
포함이 안되어있어요!
 
양가 부모님 선물은 면세점에서 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들어올 때
통관 자진신고해서 관세도 계좌이체로 내봤답니다.

 

그리고 의문의 시드니 교통비... 

시드니에서 트램, 매트로, 페리 탔을 때
쏠트래블 카드로 찍으면 돼서
그걸로 편하게 다녔는데
어쩔 때는 1달러 출금이 바로 찍히고
어쩔 때는 안찍히더라구요.
그래서 공짜인 시간대가 있는 건가 했는데
여행 갔다 와서 계좌 확인해 보니까
TRANSPORTFORNS 이름으로 돈이 자꾸 빠져나갑니다.
 
물론 제가 쓴 교통비겠지만,
외화예금계좌에 돈을 한 달 정도는 냅둬야 할 거 같아서
살짝 신경이 쓰입니다.

눈누난나

결혼 끝나고 뭐든 씹어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공항 마티나 라운지 이용 손님 (●'◡'●)

저희는 결혼 끝났다고

알코올 봉인이 풀려서

도시에서는 거의 매일 밤마다 와인을 마셨답니다.

저 화이트 와인은

여행 첫날 바틀샵에서 골라서 마셨는데

바로 신랑의 원 픽 화이트 와인이 되어버린...

저도 기억해 놔야겠어요.

Taylors 샤도네이 메모메모!!!

멜버른의 빅토리아 마켓!

여기서 맘에 쏙 드는 티셔츠도 겟해서

다음날 누가 봐도 관광객인 부부처럼 다녔답니다.

싼 티셔츠는... 건조기 돌리면 쪼그라듭니다...

그래도 호주에서 산 티셔츠... 잠옷으로라도

알차게 입을 테야!

기념품을 어디서 살 지 고민하시는

멜버른, 시드니를 둘 다 가시는 여행자들에게...

진정 소리치고 싶습니다... 

 멜버른 빅토리아 마켓 vs. 시드니 패디스 마켓

빅토리아 마켓 가세요!!!

종류도 다양하고 더 싸고 더 시장 같습니다.

패디스 마켓은 다 똑같은 거만 파는 느낌이에요.

신랑이 나중에 패디스마켓에서 사라고

빅토리아 마켓에서 기념품 조금만 사라고 했는데...

여기서 다 살걸 그랬어요 ╰(‵□′)╯

호주는 어그샵이 많습니다.

그렇게 싸지는 않은 느낌인데

그래도 동생이 사달래서 사왔어요 (●ˇ∀ˇ●)

패디스 마켓에서 본 귀여운 티셔츠.

요즘 왜 이렇게 프린팅 티가 예뻐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취향도 바뀌는 걸까...

패디스 마켓은 약간 예전 동대문 apm 이런 느낌 나요.

1층만 있지만... 

내가 데려온 호주 아이템.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도 여러 번 방문해서

필요한 거 (썬크림, 클렌저)랑 영양제/크림 사왔어요.

백팩 무겁게 맨 날 등에 근육통이 심했는데

저거 (오른쪽 위) Voltaren (볼타렌) 크림 바르고 자니까

싹 아픔이 가라앉은 느낌? 넘 좋아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돈 쓰면서 느낀 특징을 정리해 보자면,

 

1. 호주 현금을 본 적이 없다! 

(카드만 써요... 울룰루 아웃백 지역에서도... 다 카드로 됩니다. 오히려 cash free zone이라고 현금을 안 받는 곳이 많아요.)

2. 팁 문화가 없다! 

(이탈리아/프랑스 레스토랑 같은 고급진 곳은 가끔 카드 결제할 때, 팁 (퍼센트) 눌러달라고 그러는데... 대부분은 그냥 가격표에 쓰여있는 대로 냅니다.)

3. Surcharge가 있는 곳이 많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음식 가격의 10~15% 정도 더 붙어요. 처음 경험하는 거라 이게 맞나 싶은데... 현지에 사는 친구 말로는 주말/공휴일에 인건비가 높게 책정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4. 식비가 우리나라의 체감 두 배!

(물가 비싸다고는 듣기는 들었지만... 보통 둘이서 간단하게 먹어도? 50A$정도 나오니까 한국의 두 배 정도로 느껴졌답니다.)

 

이렇게 저의 신혼여행 경비 정리가 끝이났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에는 호주 맛집도 후기 남기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