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맛집] 개군할머니 토종 순대국 - 전현무계획2 나온 줄 모르고 갔다가 순대국 웨이팅 한 시간 했던 주말

안녕하세요, 래미콩입니다💛
지난 주말에 호캉스를 하러 양평에 다녀왔어요!
이제 남편이 된 그에게 제가 전에 양평에 갔을 때
맛있게 먹었던 순대국을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당!
하지만... 예상치 못한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제 블로그 초장기에 양평여행 후기를 써놓은 게 있는데
그때가 언젠지 찾아보니
무려 2018년...
시간이 참 빠르군요... 하루하루 더 밀도 있게
살아야지라는 다짐도 하게 되네요 (●'◡'●)

개군면을 찾는 사람들은 다 여기
순대국집 방문객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당😁
날씨도 조금씩 따뜻해져서 사람들이 콧바람 쐬러
많이 나온 거 같았어요.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있는 작은 주차장은
만차여서 가게 뒤편으로 쭉~~ 나가서
'개군면 광장 주차장'이라는 곳에 차를 주차했어요.
(공짜입니당)
가게로 걸어가야 하는데 5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그때는 저녁에 왔어서 제대로 못 본 외관.
저 앞에 돼지 동상은 기억납니다.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이 있나 했는데
한 달 전에 전현무계획2에 방송 나왔다고 해요.
'미리 검색 좀 해보고 올걸...'
예상치 못한 웨이팅을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아무것도 안 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엄청 배고팠습니당.
일단 저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먼저 태블릿에 번호와 인원수를 입력하고
기다려줍니다...
위 사진에 보시다시피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웨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갈 데가 없긴 했어요.

저는 남편과 요즘 빠져 있는
피크민 산책시키기를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개군면 벌레천국입니다 😭
옆에 작은 하천 때문인가
벌레 떼가 너무 많아서 잠깐 걷기도 힘들었어요.
차에도 다 달라붙고...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벌레 때문에 천막아래로 대피해서
웨이팅을 마저 했습니다.
너무 심심해서 전현무계획2 순대국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2/14 날짜 편을 보시면 됩니당.
웨이팅 하면서 보니까 더 집중을 하게 되어서...
시간이 빨리 가고, 기대치가 올라가고 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강추!!!
웨이팅 하면서 방송을 보세요!!!
그리하여 장장 한 시간의 (예상 못해서 힘들었던)
웨이팅을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현무 님.
음식에 진심이셔서 가끔 나혼산이나
전현무계획 보면 유익한 정보 많이 알게 됩니당.
올해 1월에 왔다 가셨다니~~
양평 핫플이 됐어요 완전~~

자리에 앉자마자 세팅되는 밑반찬들...
방송을 보고 이걸 바로 먹게 되다니 ㅎㅎ
저 두툼한 간에 감탄했던 현무짱과 준빈군이
떠올랐네용.
(내 맘대로 호칭해서 죄송합니다. 귀엽잖아요 🤗)

모듬순대 (중) 18000원
방송 보니까 저기에 돈설도 있고 머릿고기도 있고
뽈살도 있고 이런 거를 알게 됐어요 😉

꼭 곱창김에 싸 먹으라고 알려주신 현무짱.
진짜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앞으로 순대 먹을 때 곱창김을 몰래 가지고 가고 싶은
그런 기분. 진짜 짱!!!

두둥 기다리던 순대국이 나왔어용.
기본 12000원.
진짜 순대국 안이 꽉 차 있습니다.

모듬순대를 먹었어서 순대보단 시래기가 더 팍팍
들어있었으면 했던 순대국.
아무것도 안 넣어도 국물이 진짜 깊어요.
어디에서도 먹어 본 적 없는 여기 만의
특색 있는 순대국 입니당.

근본 있게 순정파처럼 먹고 싶었지만
들깨가루와 부추를 넣으니
더 맛있는 걸 어떡해요.
아쉬운 거는 시래기의 양이 적었다는 점과
순대국 안에 있는 곱창이 제 입에는 살짝 썼어요.
냄새는 안 났습니다.
남편은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거리에 벌레가 없는 추운 날씨가 되면
다시 찾아오겠다는 남편씨.
진짜 오랜만에 먹는 맛이었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스테디셀러 순대국밥 집이었습니당.
이상 래미콩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