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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3일차] 미각 만족 마지막 날, 청담갈비 & 나인블럭(카페)

래미콩 2018. 10. 1. 01:14

[▲체크 아웃을 하며 찍은 빠빠에피 방]


드디어, 양평 여행 마지막 날 후기(혹은 일기)를 쓰러

노트북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연휴가 끝나고 일이 밀어 닥치는 터라

여유가 없어져서 조금 슬프다.


기억을 되살려 만족스러웠던 양평의 마지막날을 

기록해야겠다.


우선, 빠삐에피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찾은 곳은 '청담갈비'!


전지적작가시점 프로에서 이영자가 먹은 돼지갈비

유명세를 떨치는 양평 맛집이라 했다.



아침은 거의 안찾는 편인데

여행만 가면 배꼽시계가 고장나서

그냥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배가 고파진다.


청담갈비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 조금 넘어서

너무 일찍왔나 했는데

웬걸 주말엔 11:30 am에 오픈이란다! 

Yayyy 럭키걸들 환호성을 지르며 바로 입장했는데

갈비집에 이런 테라스가 있다니 또 한번 놀랬다.



갈비를 먹기 전에

눈 앞에 펼쳐진 강과 산 감상.


영업시간

평일 12:00~21:00

주말 11:30~21:00


[양평 청담갈비 메뉴]


우린 목표가 돼지갈비였으므로

바로 돼지갈비로 주저없이 주문!



진짜 강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는건 처음인 듯.


날이 맑아서 뷰가 장난아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무조건 밖에서 광합성하면서

먹어야 맛이 더 좋다.



오픈하자마자 차들이 들이닥쳐서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다.

주말엔 웬만하면 웨이팅이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가게 내부 벽면에 

이렇게 전참시에 방송탄 모습이 붙어있었다.

영자 언니쓰를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맛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갈길이 먼 새싹 블로거...ㅎㅎ



즐겁게 테라스에서 강이랑 산이랑

셀카를 찍고 있는데

쫘라란 배고픔을 진정시켜줄

돼지갈비 3인분이 나왔다. 

(몹시 흥분)



짠 이렇게 찬이 세팅이 되고

숯불도 제자리를 찾아 구멍으로 들어가면

먹을 준비 끝!



고기가 잘 익을 때까지

익혀주고 잘라주면서 침을 삼켰다.

또 내가 고기 잘 굽는 부심(다들 좋아하는 부심)이

있는 터라 맛있게 구워져라 손을 바삐 움직였다.



(지금 배고픈 상태인데 갈비 구워지는

사진을 보고있자니 고통스럽다.)



판을 바꿔 다시 한 번

구워주니 딱 입으로 들어가기 알맞은 상태!



된장찌개도 칼칼하니 맛있었다.

고기를 시키니 서비스로 나오는 찌개쓰.

갈비 3인분을 시켰더니 찌개쓰 두 개나 나온다. (굿굿)



요렇게 파채랑도 같이 먹어보고

통마늘 익힌거랑도 먹어보고

쌈장 살짝 찍어 먹어보고

쌈싸서 먹어보고

하다보면 어느덧 고기판엔 고기가 없다 ㅎㅎ


맛은 어떠냐면

딱 돼지갈비를 떠올리면 느낄 수 있는 

달짝지근한 소스가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에

잘 스며든 그런 맛이다.



특별하달껀 없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아, 이제와서 보니 또 먹고싶은 맛(?)도 추가.


마지막엔 갈비대를 뜯어야지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고기가 끊이지 않도록 굽는 것도 

실력인데 나는 살짝 부족하다.

왜냐면 우리가 먹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익은)고기가

끊이지 않게 하는건 좀 힘들기 때문 ㅎㅎ



배운 친구가 고기가 없어져 갈 때쯤

물냉하나 비냉하나를 주문했다.


냉면으로 고기를 싸서 먹으면 배가 불러도 술술 들어가면서 

'진작 이렇게 먹을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IT'S MAGIC!



냉면 맛은 (평양 아니고 일반)냉면 전문점에서 먹는

그런 강한 육수맛도 없고

강한 비빔장 맛도 없었지만

살짝 완벽하지 않은 맛이 갈비랑 어우러지면

더 조화로운 맛이었다. 추천추천!

면도 얇아가지고 촙촙 입으로 잘 빨려들어간다 ㅎㅎ


(하나 말해두자면 계산 시 현금 결제 OR 계좌 이체를 

하면 십프로 디스카운트가 된다 하하)



다 먹고나선 너무 배가 불러서

배가 땡기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드디어 제대로 즐기구 있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지 싶다.


나가면서까지 내 눈 앞 풍경에 감탄 wow


날이 좋아서 우린 차를 세우고

길거릴 거닐고 냇가에서 물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끼고~

(진짜 그랬는데 써 놓고보니 오글...)


그러다가 카페를 찾아갔다. 

여기 카페가 내가 양평에서 들린 카페들 중에

맛으론 top of the tops이라고 생각한다.



바로바로 '나인블럭 서종점'

규모도 크고 카페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다.



차를 세우고 보면 이렇게

나무 사이로 크~은 벽돌 건물이 보인다.

카페로 가는 길은 꽃밭이다.





먼저 밖에서 건물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쨍하지 않은 색의 벽돌 색 및 콘크리트로 디자인 된 건물이

나무랑 잘어울렸다.


각졌는데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았다.

주위에 커피 콩 냄새가 나서 그런가.



이렇게 옥상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나무 테이블이 특이하다.



깔끔한 내부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전시품들.



1층엔 커피 내리는 곳과

(바로 옆에) 베이커리가 있다.


빵 나오는 시간이 적혀있을 정도로

빵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배가 너무 불러서 디저트엔 눈길이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걸 보니 당연히 시켜야한다고 주장.



1층 내부 & 열심히 커피 내리시는 바리스타 분들.



맘에 들었던 전구 샹들리에.

비눗방울 안에 전구 들어있는 모양이

반짝거리면서 동글동글 예쁘다.



커피 머신만 있었다면

여러개 샀을 것 같은 NINE BLOCK COFFEE 콩.


일렬로 일렬로~


커피는 아메리카노랑 라떼가 7000원으로 같았다.

배가 불렀지만 같은 값이면 라떼 먹어야지 하고 

라떼를 주문했는데

그것은 정말 너무 칭찬할 만한 선택이었던 것!!!



친구들은 모히또를 시켰다.

주문한 음료를 맞닥뜨리고 든 생각은

양이 많아 좋다 ㅎㅎ

영롱해...



그리고 진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던

바닐라슈도 우리자리로 데리고 왔다. 



모히또는 라임이 1/2이 통으로 들어가 있어서 놀랬다.

나는 모히또를 많이 마셔본 편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친구들 말에 의하면 

양도 많고 청량감도 있으면서 맛있는 편이라고 헀다.


그럼 이제 커피를 많이 마셔본 내가 카페라떼를 설명해보자면,

이 라떼를 한 모금 한 순간

'캬....'

라떼에서 맹한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는

커피를 둘러싼 촘촘한 우유맛...

그리고 딱 적당히 씁쓸하고 진한 커피 맛과 향...

진짜 감미로웠다.

배가 불렀었나 싶을정도로 입에서 떼고 싶지 않는 맛이었다.

(최고 극찬 중인거 맞다.)



그리고 이 기똥찬 바닐라 슈

아...속에 들어있는 슈크림 대박이다. 

이렇게 반으로 쪼개면 감탄사 연발!!!

맛은 보는 것보다 더 맛있다.

나 슈 좋아하는줄 이 날 깨달았다.



이렇게 마싰는 음식과 커피를 즐긴

양평에서의 마지막 날 일기는 여기서 끝.


또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날을 즐기기 위해

잠시 바쁜 일상에 물들어야겠다.


양평 여행기 드디어 끝 ㅎㅎ

By 래미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