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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한민국

[숙대 맛집] 몬플 요거트 7종 & 디어파인 요거트 1종 먹어본 후기

by 래미콩 2018. 11. 11.

 

드디어 근 2주 동안 실컷 먹었던

요거트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갑작스레 요거트로 단기간 식단을 대체한

이유는 요거트가 빠르게 먹기도 쉽고

이번 가을 많이 먹어댄

몸을 진정시키기 위함이랄까.

 

딱히 많이 찐 느낌은 없었지만

몸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나름 요거트로 디톡스를 해 보았다.

 

나름 토핑을 바꾸어 먹으면서

다양성을 추구했지만

계속 먹다보니

탄수화물이 그리워지는 건

당연한 이치.

(그래서 자주 치팅을 하긴 했다.)

 

그래도 나름 성공적인 디톡스를 해서

뿌듯하고

신선한 요거트로 장내 유산균을

활성화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

 

이번에 후기를 남길 요거트는

모두 숙대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종류는 몬스터 플레이스 요거트 7종과

디어파인 요거트 1종이다.

 

1. 몬플 그릭요거트 두 스쿱

+생무화과 +파인애플 (4500원)

 

'몬스터 플레이스'에서 그릭요거트를

처음 맛본 날이다.

꿀 보통에 달달한 토핑을 두 가지나

추가해서 달달하니 별로 꾸덕하지

않게 잘 넘어갔다.

무화가가 정말 신선해서 무른 느낌이

전혀 없고 껍질 쪽이 아삭해서 좋았다.

 

파인애플은 꿀이랑 같이 먹으니

입이 너무 달달해져서

디톡스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2. 몬스터플레이스 생요거트

+꿀땅콩 (4000원)

 

내가 가장 자주 먹는 조합.

맥주안주로 먹던 꿀땅콩이

요거트와도 너무나 잘어울려서

꿀땅콩의 재발견이랄까.

바삭하게 씹히는 느낌도 좋고

안에 땅콩이 고소해서 좋다.

그리고 씹는 맛이 있어

배가 살짝 부른 착각도 들어서

식이요법에도 도움이 되었다.

(지극히 내 생각)

 

3. 몬플 그릭요거트 두 스쿱

+생무화과 +그레놀라 (4500원)

 

그릭요거트를 매장에서

먹으니 이렇게 투명한 볼에 예쁘게

담아주신다.

그레놀라가 자주 품절이 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먹은 토핑이었는데

역시나 맛있다.

그릭요거트는 자체에서

약간 단맛이 느껴지고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편했다.

그릭요거트는 무게감때문에

생요거트보다는 포만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레놀라와 생무화과 조합도 좋았다.

 

4. 몬플 생요거트

+생자몽 (4000원)

 

난 자두를 선택한거 같은데

무인 주문기에서 선택할 때

내 손가락이 미끄러진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주문 미스가 있어서

얼떨결에 자몽 토핑을 먹게 되었다.

 

이 날 배가 되게 고픈 날이어서

입안이 씁쓸했는데

자몽도 써서

굉장히 불만족했던 맛이었다.

생요거트와 말캉한 토핑은 나에겐

안통하는것 같다.

 

5. 몬플 생요거트

+건무화과 +그레놀라 (4500원)

 

생무화과에 반해서

건무화과를 시켜봤는데

한방 젤리 맛이 났다.

수분이 날라갔다고 맛이

너무 바뀌는거 아니니 무화과야.

그래도 그레놀라가 바삭하고 고소한

제 역할을 다해줘서

맛있게 먹었다.

 

6. 몬플 생요거트 +그레놀라

+(설탕없는)콘푸레이크 (4500원)

 

첫 끼니를 늦게 먹게 되어

배가 엄청 고팠지만

건강검진날이 이틀 남아서

겨우 정신을 부여잡고

요거트를 먹은 날이다.

그래도 포만감 있는 토핑을 먹고싶어서

그레놀라와 콘푸레이크를 먹었다.

달지 않은 콘푸레이크여도

꿀보통으로 먹어서

텁텁하지 않고 바삭하니

마음에 들었다.

낙엽과 찍고보니 뭔가 어울리는 거

같은 토핑.

 

7. 디어파인 꿀그릭 두 스쿱

+뮤즐리 +캐슈넛 (4300원)

 

디어파인에 항상 웨이팅이 길어서

도전하지 못했었는데

뜻밖에 사람이 없길래

들어가서 얻은 완전 꾸덕한

꿀그릭요거트.

진짜 꾸덕함이 엄청나서

저거 먹는데만 40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사이사이로 뮤즐리와 캐슈넛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그릭 요거트를

다 먹을 때까지도

토핑이 모자라지 않았다.

너무 꾸덕하고 진한 맛이라

내가 매일 먹기엔

부담스러운 디어파인 그릭이었다.

 

8. 몬플 생요거트

+미니찹쌀덕 +그레놀라 (4500원)

 

미니찹쌀떡은

옛날 빙수위에 올려져 있는

그 비쥬얼이다.

그레놀라는 바삭하고

미니찹쌀떡은 쪽득하고

요거트는 시원새콤해서

정말 맛있게 먹은 조합이다.

 

이만 (매 끼니는 아니지만)

되도록 자주, 식사 대용으로

요거트를 먹은 후기를 마치겠다.

 

그치만 내 몸의 세균들이

유산균을 다 죽이는 것인지

별로 장 운동을 활발히(?) 해준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하지만 몸이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서

더 맛있는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해야 다양하고 많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니

유념하고 운동도 가끔 해주고

식이도 가끔 해주는 내가 되어야겠다.

요거트는 한 동안 안녕하고

샐러드랑도 살짝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야지.

 

By 래미콩